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첫 직장은 나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게 했고, 회사의 분위기가 직장에 대한 가치관과 업무 습관,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물론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된다고 순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일이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복습: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첫 직장"이 정말 중요할까? 답은 그렇다(상편))
다만 첫 직장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기 위해서는 두 번째, 세 번째 직장을 거치면서 그 사이의 성장을 되돌아봐야 한다. 하편에서 다루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다 읽기가 어려울 것 같아 다섯 개의 시리즈 글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이다.
첫 직장은 좋은 회사뿐만 아니라 좋은 상사를 선택해야 한다.
예전에 직장을 선택할 때 회사의 명성과 연봉을 중심으로 봤지만, 사실 직속 상사가 다른 모든 요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사가 가르쳐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엄격하든 자상하든, 당신을 성장시키고 마음가짐을 조정해줄 수 있는 상사가 일 위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 모두가 좋은 상사가 필요하다.
좋은 상사의 정의는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려는 의지가 있는지, 둘째는 상사의 사고방식이 전통적인지 보수적인지 하는 것이다. 좋은 상사가 있으면 정말로 천국에 가는 것 같은데, 나쁜 상사의 부서와 비교해보면 완전히 다른 회사 같다.

(1)상사가 기회를 주려는 마음이 있나?
회사 조직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승진 제도가 있는지,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이때 직속 상사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상사는 당신이 자신의 공로를 빼앗을까봐 두려워하며, 돋보일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움켜쥐고는 절대 부하직원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게 한다. 외부인을 지키듯이 방어적이어서, 그의 밑에서 일하면 당신은 노력만 해야 하고, 들인 노력의 결과는 모두 상사 개인의 성과가 되어버린다.
더구나 큰 보스가 시비를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면 당신의 승진은 막힐 수밖에 없다. 나는 어떤 회사의 경우 승진자 명단이 항상 같은 인물들뿐이고, 직원에서 조장으로, 그리고 차장으로 승진하지만, 맨 아래 사람들은 영원히 직원으로 남아있는 경우를 들어봤다. 이것은 동료들의 질투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의 마음을 부산스럽게 만들어, 일을 할 때 좋은 결과를 추구하지 않고 그냥 해치우기만 한다.
하지만 물론 좋은 상사도 있다. 당신의 성격과 관심사, 그리고 잘하는 분야에 따라 업무 내용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상사 말이다. 당신을 이해하고자 하며, 개인의 능력에 맞게 가르치고, 심지어 조직 전체의 업무 배분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어,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상사. 이런 회사를 위해 시간을 쏟고 헌신할 만한 가치가 있다.
(2)부하직원의 뒷받침이 되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가
좋은 상사는 당신의 성장을 기뻐하며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는 사람이고,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내 경우를 보자면, 전 상사는 당신이 요청을 하면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반드시 중재를 도와주고, 당신을 위해 입장을 지켜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경력이 깊든 얕든 상관없이 말이다.
모두가 우리 부서를 부러워했다. 왜냐하면 일 외의 일에도 상담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주었으니까. 그녀는 항상 "당신 자신을 중심으로 하세요.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마세요", "당신 자신이 되세요. 그러면 당신이 최고가 될 거예요" 라고만 말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물론 이상한 상사도 만났다. 기분이 급해서 진실을 찾지 않고, 자신이 연루되지 않을지만 확인하려 하는 상사. 일이 생기면 계속 핑계를 대고, 모두 다른 사람 탓이라고 하고,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 부하직원을 보호하려는 마음도, 능력도 없으니 자연스레 존경을 받지 못한다. 당신은 참거나 떠날 수밖에 없다.

(3)상사의 사고방식이 보수적인가
보수적이라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면 신중함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억압과 억제다.
한 때 내 어떤 상사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당신의 인생은 회사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그가 이 말을 했을 때 내 마음속으로는 정말 불만이 많았다. 그는 우리가 모두 회사를 위해 전심전력으로 헌신해야 하며, 자신의 미래를 생각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회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고 생각했다. 마치 누군가는 매일 야근하고, 누군가는 집에서도 회사 일을 챙기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인생은 결국 자신의 것이다. 상사의 사고방식이 보수적이면, 당신을 노예처럼 만들 수 있다. 상사가 떠날 때 당신도 떠날 수 있고, 일을 야근으로 끝내지 못하면 능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심한 병에 걸렸어도 휴가를 내려고 하지 않으며, 상사의 인상, 승진, 인상에 영향을 줄까봐 무서워한다.
이런 식으로 강압적인 상사가 있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건강하지 못해진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따르기만 하고, 명백히 불공정한 일이 눈앞에서 일어나도 나서서 바꾸려고 하지 않고, 환경을 더 좋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악순환이 생기고, 정말 좋지 않다.
【첫 직장의 중요한 깨달음 시리즈, 하편 다섯 편의 글】
첫 직장의 중요한 깨달음(하-1): 좋은 회사뿐만 아니라 좋은 상사를 선택해야 한다
첫 직장의 중요한 깨달음(하-2): 일을 일로 봐라, 감정에 휩쓸리지 말아라
첫 직장의 중요한 깨달음(하-3): 일을 잘하는 것은 기본, 사람답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